저피비알 기업 금융 보험 은행 자동차 섹터들 이제라도 사야하나 고민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 사자의 심장을 가진 분들은 최근 들어 신용매수까지 서슴지 않고 계신 모습입니다.
현재 정부 정책으로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은 섹터는 금융 자동차 지주사와 같은 섹터인데요. 작년 일본에서 먼저 비슷한 정책을 도입후 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30년만에 신고가를 기록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한국도 그럴 수 있을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매수 버튼을 누르시기 전에 이것만은 알고 하자! 내용 정리해 봤습니다
목차
저PBR주 왜 올랐나?
더 오를 수 있을까?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들
결론
저PBR주 왜 올랐나?
정부에서 저PBR 기업의 고질적 구조를 개선하도록 압박함.
구체적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ROE, 지배구조 개선 및 자사주매입 소각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오를 수 있을까?
구체적 정책발표가 되기 전 기대감만으로 상당히 많은 상승이 나왔는데요, 정부정책이 그저 정책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우리나라만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번 정책과 같은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기업의 가치는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그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적정 가치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럼 현실화가 될 수 있느냐가 핵심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럼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들 (저 PBR 기업을 낳은 원인)
1) 세습경영과 높은 상속세
전문경영인 제도를 주로 채택하는 해외기업과는 다르게 혈연 간 세습을 주로 하는 한국의 경우 언젠가는 후계자에게 상속을 해야 하며, 결국 상속세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기업의 주가가 높을수록 상속세가 많이 나가게 되는게 포인트! 입장 바꿔서 내가 기업의 오너라면 기업의 주가를 높게 관리하고 싶을까요? 한국의 상속세가 다른나라에 비해 과도하다는 점 또한 이런 경향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2) 중국에 종속된 경제구조
세계의 BIG2는 미국과 중국인데요, 이들은 최근 수년간 패권다툼 중입니다. 미국은 중국 물건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부품이 들어간 자동차의 경우 세제혜택을 안주는 등 세계에서 중국산이 발 디딜 틈을 안주고 있습니다. 간단히 비유하면, 지구에서 가장 큰 소비자(미국)가 생산자(중국)에게 이렇게 말하는거죠. "나 이제 너네가 만든거 안쓸거야" 갑자기 가장 큰 고객을 잃어버린 중국 입장에서는 수출이 급감하게 됩니다. 수출이 어려우니 내수에 기대야 하는데 중국 경기가 안좋으니 이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우리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만큼 누군가가 우리 제품을 사줘야 합니다. 수출량을 비교하면 미국보다 중국에게 납품하는 양이 더 많습니다. 중국의 경제회복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3) 국내 부동산 리스크
요새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부동산에 관한 안좋은 뉴스(공실, 미분양, 경매 등)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가계부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근과거 부동산 상승기에 너나할것 없이 빚내서 매수했기 때문인데요. 지금 그 후폭풍이 막 시작되려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유일한 희망인데요. 미 연준에서는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큰 위기가 없다면 금리인하분이 크지 않을 것을 시사(점도표상 올해 0.25% 3회인하 시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급 사태가 없다면 4%이상의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란거죠. 부동산 PF를 잘 넘긴다면 다행이겠지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중소 및 일부 대형 건설사 그리고 PF대출을 실행한 금융 및 증권사들까지도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전쟁 리스크 (북한의 위협, 중국의 대만 침공)
우리나라가 전쟁중인 휴전 국가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실 당사자인 우리들에겐 너무 익숙한 상황이라 큰 위협이라고 생각해보신적 없으실겁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극단적인 수단, 즉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해외투자자들은 항상 전쟁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대만 총통선거 이후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론
위에서 살펴본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들이 모두 해결되면 좋겠지만, 이번 정부정책으로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은 1)번 요인입니다.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며 상속세 감면 등으로 상속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은 기업오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단기간에 쉽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이죠. 또한 일본과 같은 정책으로 주가부양을 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기엔 일본에는 위에서 살펴본 여러 리스크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저PBR 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개인적 사견이며 어디까지나 투자에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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